기흉 후기 - 증상, 수술, 재발 확률, 군대, 병원 생활기흉 후기 - 증상, 수술, 재발 확률, 군대, 병원 생활

Posted at 2021. 5. 2. 15:09 | Posted in 추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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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기흉에 걸렸던 개인적인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세요. 참고로 8년 동안 기흉이 계속 발생했습니다.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기흉 증상, 수술 그리고 군대 관련 이야기와 재발 확률, 마지막으로 병원 생활입니다.  

 

 

0. 기흉 원인

기흉에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가슴과 어깨에 압박, 흡연, 성장이 있습니다. 

저는 교통 사고도 아니였으며 고2의 학생이었으므로 아마 성장과 압박으로 생각합니다. 흡연은 한 적이 없습니다.

평상시에 농구를 즐겨했으며 책 5권에서 6권정도를 들고 다니다 갑자기 기흉이 발생했습니다. 지금도 전 기흉의 발생 원인을 모릅니다.

기흉을 발생한 사람들을 보면 마르고 키가 큰 사람들에게 발생이 많다고 합니다.

밑의 사진은 조잡하지만 기흉에 걸리면 저렇게 폐가 줄어듭니다. x-ray를 찍어보면 정말 저렇게 나옵니다.

기흉걸린 폐

 

1. 기흉 증상

기흉 증상 - 가슴 통증

 많은 분들이 기흉의 증상은 가슴 통증, 호흡 곤란,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어깨가 결린것처럼 아프더니 그 통증이 점점 등으로 내려갔습니다. 처음에는 자세 문제로 생각해서 자고 나니 다음 날에 제대로 걷지도 못 했으며 호흡 곤란에 깊게 숨을 쉬면 폐에서 통증을 느껴서 부모님의 도움으로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갔습니다. 그 후에도 증상은 비슷했으며 폐에서 기포가 파열되는 소리 같은 것이 들리면 백 프로 기흉이었습니다. 통증이 나타나고 5시간 정도가 지나면 호흡을 하는데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2. 기흉 수술

 저는 기흉 수술을 두 번 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각각 한 번씩입니다. 처음 수술은 왼쪽이였습니다. 저는 둘 다 폐기포 절제술인데 왼쪽은 심해서 접착까지 했다고 들었습니다. 수술을 하기 전에 CT를 찍어서 폐기포를 확인하고 의사 선생님이 몇 개인지 알려주셨습니다. 어느 정도 큰 기포는 전부 절제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수술은 사실 들어가서 마취하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고 나서가 문제입니다. 수술한 부위에는 볼펜만 한 호스가 폐까지 꽂혀있고 수술 통증이 엄청 순간적으로 밀려옵니다. 

 수술을 한 후 에 무통약이라는 진통제를 주는데 이 무통약은 링거에 달려있으며 누를 때마다 진통제가 몸에 투여하는 약입니다. 첫 수술 후에는 너무 고통이 심해서 무통약을 빠르게 소모했습니다. 

 두 번째 수술은 무통약을 아예 안 받았고 고통도 덜 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일어날 때는 역시 통증이 심하고 볼펜만 한 관은 불편했습니다.

 수술을 받은 이후의 행동이라든지 병원 생활은 밑에 있습니다. 

 

 

3. 기흉 군대

 저는 기흉때문에 4급을 받아서 보충역으로 군대를 갔습니다. 원인은 양측 흉부에 자발성 기흉입니다. 보충역 4급 이어도 훈련소는 가는데 훈련소에서 기흉은 군장이라던지 화생방은 기흉으로 말하면 완전군장에서 단독군장으로 바꿔준다던지 화생방을 빠르게 해 준다던지 훈련이 약화됩니다. 참고로 기흉이 훈련을 받다가 재발하면 정말 큰일 나니 웬만하면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구보는 적당히 재활한다고 운동을 했으면 충분히 괜찮습니다.

 

 

4. 기흉 재발 확률

재발 확률은 생각보다 많이 높습니다. 확률은 수술을 안하면 50프로 수술을 하면 10퍼센트 미만이라고 많이 생각합니다. 저는 수술을 해서 재발한 적은 없고 수술을 안 했을 때는 백 프로 전부 재발했습니다.

 고2 - 왼쪽 기흉 첫 발생 - 산소 치료

 고2 - 왼쪽 기흉 재발 - 산소 치료(산소 마스크만 쓰고 폐를 회복시키는 치료)

 고3 수능 전- 오른쪽 기흉 첫 발생 - 산소 치료

 고3 수능 후 - 오른쪽 기흉 재발 - 산소 치료

 고3 병원 퇴원 후 2틀 뒤 - 오른쪽 기흉 재발 - 수술(폐기포 절제술)

대2 - 왼쪽 기흉 재발 - 산소 치료

 증상이 2년 정도 없다가 훈련소를 갔다 온 후 1년 일상생활을 하던 중에 마지막으로 왼쪽이 재발을 해서 수술을 했습니다. 

 저는 수술이 하기 싫어서 최대한 산소 치료로 버텨왔지만 오른쪽 폐가 퇴원하자마자 재발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수술을 했으며 왼쪽도 3년 정도 증상이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재발을 해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저는 재발이면 그냥 수술하는게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조심해도 재발 확률이 너무 높습니다.

 

 

5. 병원 생활

병원 생활은 산소 치료와 수술 후의 생활로 나눠서 설명하겠습니다.

 

산소 치료 - 저는 입원을 해서 입원 자리에 산소통과 산소마스크 또는 코에 꼽는 산소관을 끼고 1주일 치료를 받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x-ray사진을 찍어서 경과를 확인하고 퇴원 허락이 떨어지면 나옵니다. 계속 마스크를 끼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밥과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내리 침상에 있어야 합니다. 최대한 깊게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살짝 고통을 느끼며 회복이 될 때마다 점점 고통이 없어졌습니다. 치료가 완료하면 산소기를 빼고 하루를 지켜보고 다시 악화 상태가 아니면 퇴원합니다.

 

수술 후 - 수술을 하고 나면 산소 치료를 하루에서 이틀 정도 합니다. 그리고 역시 매일마다 x-ray를 찍으며 상태가 좋아지면 관을 뽑고 지켜봅니다. 상태가 좋으면 퇴원을 합니다. 수술을 한 후에 퇴원까지 1주에서 2주 정도 걸립니다.

 수술을 했으면 고통이 심하지만 기침을 해서 피와 가래를 배출하는 것이 좋고 고통을 참아가며 기침을 해주면 폐가 회복을 더 빨리 합니다. 기침을 하며 배에 힘을 주고 심호흡을 하면 정말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첫 수술은 4일 후에 걷고 8일에 관을 제거했습니다. 두 번째 수술은 수술한 2일째 날에 걷고 5일에 관을 제거하고 7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관을 뽑을 때 마취도 없이 그냥 숨을 참고 뽑습니다. 엄청 아픈것은 없고 느낌이 이상하다고만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숨 쉬면 다시 수술해야 할 수도 있으니 꼭 참읍시다.

 

 

마지막

 기흉으로 학교 생활이라던지 좋아하던 농구와 같은 운동들은 못하지만 지금은 회복해서 적당하게 운동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흉을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많은 물과 적당량의 유산소 운동을 해주고 기흉이 재발한 거 같으면 빨리 병원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3번째부터는 재발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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